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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언제 가장 큰 두려움을 느낄까?! 강도가 칼을 들고 위협할때? 총에 맞았을때? 암흑 속에 혼자 남겨졌을때? 시험에 떨어졌을때? 아무런 두려움이 없던 어린 시절을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세상에 대해 조금 더 알게되고 스스로 싸우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걸 깨닫게 되지만, 이제 막 세상에 발을 내딛으려고 할때쯤 마치 파도 처럼 밀려오는 두려움은 나 스스로의 위험이나 극박한 상황이 아니라 주변의 그 누군가가 처한 상황에서 오는것임을 깨닫게 된다. 가장 소중한 사람이 곁을 떠나야 함을 깨닫게 되는 그 순간 우리는 상상도 하지못할 두려움과 가장 처절한 슬픔을 느끼게 된다. 2001년 부터 시작되어 시즌5를 마지막으로 종영된 식스 핏 언더. "식스 핏 언더"(Six Feet Under)란 무덤에 관을 6피트 아래에 묻는 장례 관습을 일컫는 말이다. 장의 문화라는 독특한 소재를 담은 이 드라마는 장의사인 아버지가 큰 아들 네이트의 마중을 가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는중 버스와의 충돌로 사망하면서 시작된다. 갑작스러운 가장의 죽음으로 인한 혼란스러움은 앞으로의 여정이 범상치 않음을 짐작케 해주기에 충분하다. 장의사를 운영하는 한 가정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이 드라마는 '장의사'라는 전체적인 큰 틀에만 구애받지 않는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홀로남은 어머니, 그녀는 장례식날 그동안 불륜을 저질러 왔다는것을 털어놓아버리며 그 이후 히스테리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큰 아들 네이트는 장의사와 자신의 현실로부터 도망쳤지만 이 일로 어떻게든 돌아와야만 했고, 도망치려고 했던 현실에 다시 순응하며 살아가야한다. 동생 데이빗은 네이트가 돌아오게되면서 그동안 자신이 노력해왔던 모든것이 허사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도 하며 자신이 게이라는 개인적인 일로 고민을 갖고 있다. 거기다 한창 혼란스러울 사춘기 소녀인 막내 클레어의 모습, 함께 장의사 일을 돕는 페데리코의 생활, 그리고 장례를 치르는 유족들의 모습까지...평범하지만 절대 평범할수 없는 가족의 일상을 담았다. 자극적이진 않지만 잔잔하게 사실감 있는 진행은 너무나 평범해서 그동안의 다른 이야기에 물든 많은 사람들이 감흥을 받지 못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히스테리틱한 어머니의 모습에 짜증이 날수도 있고, 네이트와 브렌다의 애정행각에 역겨움을 느낄수고 있으며 게이로서의 또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데이빗의 모습에서 거부감을 느낄지도 모르지만, 이 모든 것에 우리 모두의 감정과 갈등과 같은 인간다운 모습을 담아내고 있으며, 그 모든것을 참고 마지막에 도달했을때 인간으로서 느끼는 진정한 삶의 감동을 선사해 줄것이다. 생후 2주 아기 부터 인생의 종착점에 다다른 노인까지 매 회 다른 죽음을 보여주면서 죽음의 의미에 대해 여러가지 시각으로 관조할수 있게 해주며 사람들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격게되는 죽음을 공감 할수 있게 해준다. 우리가 쉽게 말하지 못하고, 쉽게 접할수 없으며 절대 경험해볼수 없는 '죽음'이라는 것을 통해 삶과 죽음 두 가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인생은 시작하고 끝맺고, 다시 시작하고...계속해서 돌고 돈다. 때로는 큰 전환점을 맞기도 하고, 절망에 빠지기도 하고 다시 행복을 찾기도 하며 평행선을 그리기도 한다. 언제나 이상주의자 였던 네이트는 긴 줄다리기 같은 일상이 계속 된다. 현실로 부터 벗어나려고 했지만 결국 다시 돌아오게 되었음은 물론이고 편집증과 섹스중독에 빠진 브렌다로 인해 고통 받기도 하고, 리사와 행복에 빠지고, 다시 예상하지 못한 악몽에 시달리며 또 다른 편안함과 안정을 찾는다. 인생이라것이 고달프고 참기 힘든 뒤틀림과 함께 할지라도 지구가 어떻게든 제 자리로 돌아가는 것 처럼 인생 또한 제 자리를 찾아 다시 돌아 온다. 하지만 삶이란 그 고통과 행복의 연속도 언제까지나 계속 되지 않는다. 아메리칸 뷰티의 작가 알란 볼이 선사한 식스 핏 언더는 섬세하고, 너무 사실적이기도 해서 실제 한 가족의 모습이라 여기게 됨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자신의 인생의 축약판을 보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스스로는 절대 느낄수 없는 마지막 순간의 삶의 모습을 식스 핏 언더를 통해서 미리 바라보게 된다. 네이트의 인생 뿐만 아니라 모든 이의 인생이다. 네이트가 우연히 찾게된 죽은 아버지의 삶이나, 어머니, 동생들...그리고 장례를 치르는 유족들..이미 끝난 인생과 진행중인 인생의 교차점은 어느 누구에게나 달갑지 않다. 결국 삶과 죽음에 대한 해답은 스스로가 얻어야 한다. 목적을 상실한 허탈감 같이 거대한 파도처럼 밀려오는 큰 슬픔은 인생의 한순간, 마지막 뿐이다. 그 순간을 향하는 동안 절망과 고통, 행복과 편안함이 반복되는 동안 우리 스스로가 깨달아야 한다. 그 어떤 고통이 있더라도 삶은 제 자리를 찾으며 다시 시작하게 된다. 짧은 목숨이 조금이라도 붙어 있는 동안 우리는 더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 살아 남기 위해 발버둥 친다. 그것이 인간이 더 활동적이고 더 열정적인 이유이다. 그리고 그 끝은 바로 진정한 죽음...그것으로 끝을 맺는다. 사람 냄새나는 배우들과 인간미 넘치는 드라마를 제작하는 HBO의 드라마. 많은 사람들이 베스트로 뽑는 식스 핏 언더. 이후 우울증이 와도 책임 못진다. breatheme - sia (six feet under ending th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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