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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의 만화들은 전체적으로 지금의 만화들과는 장르가 많이 달랐었고, 보물섬에 연재되는 만화에만 국한된것이 아니고 그 때의 만화들은 대부분 그랬다. 거꾸로 마녀?였나...뾰족한 마법사 모자를 쓰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를 닦고 아침 밥을 먹는 말그대로 거꾸로 생활(?)을 하는 마녀의 이야기 같은 일반적인 만화 스토리들도 있고 교훈적인 만화들도 많았다. 방과후 불량식품을 사서 집에 돌아온 아이, 그리고 어느 바보의 이야기, 그냥 단순한 액션, SF,틀을 가진 평범한 스토리의 만화였다기 보단 지금 생각하면 독특하고 많이 색달랐던 만화들이 많았다. ![]() 인기있었던 만화들을 각 방송사에서 TV만화영화시리즈로 제작하기도 했고, 꽤 많은 인기를 얻었는데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의 펭귄이 지구인 소년 라이킹을 만나서 지구를 지킨다는 '펭킹라이킹'은 꽤나 고급(?)스런 개그물이였고, 외계인 펭귄이나, 적으로 설정 되었던 '콘돌 총독'과 '으악새', 허름한 판자집인 라이킹의 집을 접수해 자신이 지구방위대가 되려하는 '돌킹'과의 라이벌 구도 또한 재밌었다. 게다가 무기는 때리면 커지는 허풍망치!!!!! 어릴때 너무나 갖고 싶었던 아이템(...) 어린 시절 여러 애니메이션의 주제곡을 불렀던 김국환 아저씨의 "아하~ 우리는 간다~ 더덧덧덧더~ 더 넓은 세상~ " 하던 펭킹 라이킹의 주제곡이 생각난다. ![]() 국내 만화영화중 희대의 역작은 1989년도에 제작 되었던 '2020 우주의 원더키디'라고 생각되는데...서기 2020년 오염된 지구를 떠나서 새로운 별을 발견하러 나선 탐험대가 실종이 되버리고, 탐험대장의 아들인 '아이켄'이 수색대의 우주선에 몰래 숨어들어 아버지를 찾기 위해 우주로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었었다. 뭐 그 별이 로봇이 지배하는 별이였고, 원주민들과 힘을 합쳐 로봇을 무찌른다는 얘기였는데 나도 일본의 만화영화인줄 알았을 만큼 잘 만들어진 작품이였다. (쉽게 전개만 말하면 아빠 찾아 삼만리...정도?!) 어릴때 '전국 노래자랑'이 끝나면 원더키디가 방영되었었는데 지금 봐도 손색이 없을듯 하다. 하지만 그것과 반대로 인기몰이는 실패랄까. 만화영화가 어린이들의 전유물이였던 시대에 원더키디가 성공하기엔 너무 수준이 높아서(?) 그다지 빛을 보진 못했던것 같다. '심슨'의 제작자이기도 한 '넬슨 신'이 참여하기도 했고 엄청난 포부를 안고 만들었던 대작이였는데 아쉽게 결과가 좋지 않았고, 그 여파로 이후로 순수 어린이용 애니메이션만 제작되었고 국내 애니메이션 발전이 더디게 되었다는 주된 이유라는 평들이...;;;(실제로 그 시절의 국내 애니메이션의 수준은 꽤나 높았다고 한다.) ![]() 그리고 어린이 만화영화로 성공한것 중 하나로 '아기공룡 둘리'를 꼽을수 있다. 어릴땐 그냥 공룡인 둘리와 외계인 도우너, 서커스단에서 도망쳐온 또치의 난리법석 이야기로만 봤었는데 얼마전에 다시봤던 둘리의 느낌은 어릴때와 사뭇 달랐다. 조금 코믹하게 표현한 만화적인 요소들이 센스만점에 참 재치있고 재밌게 그렸지만, 역시 중간중간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힘든 조금 높은 수준의 것이 있다고 할까. 특히나 눈에 띄는건 그 시절의 만화영화라고 믿기 힘들정도로 음악이 풍부하다. 에피소드 중간중간 여러 음악이 배경에 흘러나오고, 향수병에 젖은 둘리가 정글을 헤맷던 에피소드엔 동물들이 뮤지컬 처럼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고, 둘리가 희동이와 우정을 확인하는 장면에선 노래에 맞춰 마치 꿈속에서 있을법한 분위기로 바뀌며 뛰어 논다(?). 도우너의 타임머신이였던 타임 코스모스도 바이올린이였고, 타임 코스모스를 작동하는 방법 또한 연주하는것이였다. 망가진 타임 코스모스 때문에 우는 도우너를 위로 해주기 위해 둘리가 둘리 주제곡을 각종 악기 버전으로 연주해 주기도 한다. 여러가지 식기와 사물을 두들기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음악중에 하나... 게다가 나중엔 뮤지션(?)인 '마이콜'이 등장해버린다. '핵폭탄과 유도탄들'이라는 그룹을 결성해 '라면과 구공탄'이라는 노래로 가요제에 나가기도 하고 아예 음악 스토리로 엮어 나간다. 뭐랄까 어릴땐 그냥 그저그렇게 본것 같은데 꽤 음악과 연관이 많다고 할까. 고길동의 구박에 슬픔에 젖은 둘리가 통기타를 연주하며 눈물을 흘리고 말이다.(이 음악 정말 좋은데 제목을 모르겠군...) 그리고 괴짜스러운 마이콜이 옆집에 이사온것을 본 고길동의 한마디는 "이제 뒷집에 '보이조지'만 이사오면 되겠군." 이였다. 이렇게 고급 농담을 어릴때 이해를 하기나 했을까;;새삼 놀랍지 않을수 없다는.. 공룡과, 외계인, 말을 하는 여러 동물(?)들이 사람들과 같이 생활하는 요즘에나 있을 법하지 않을까 생각되는 말도 안되는 스토리가 그 때 있었다는것도 놀랍고, 최근 '케로로 중사'라고 외계 개구리가 나오는 일본 애니가 인기였는데, 왜인지 이전의 우리 만화영화가 그립다. 충분히 재밌었는데... 요즘엔 전부 외국의 애니메이션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우리도 충분히 갖추어져 있던 저력을 다 잃어버린듯 하다. 인식은 30년 느렸는데 기술은 30년 빨랐다고 할까..(조금 오바인가.후훗) 멋진 3D 그래픽도 좋고 기술도 다 좋지만...그때 만큼의 기발한 아이디어만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것이다. 둘리가 선풍기를 타고 날아가는건 진짜..-__-;; +그 외에도 재밌게 봤던 국내 만화영화는 많지만 그냥 다 생략. 뭐 날아라 슈퍼 보드나 마법사의 아들 코리, 배추도사 무도사, 은비까비 시리즈 등등.. 펭킹 라이킹도 그렇지만 아쉽게도 다시 보고 싶어도 보기 힘든것이 많다.(펭킹 라이킹 좀 다시 볼수있었으면..ㅜㅜ) 추억의 샘을 자극하는 둘리의 삽입곡. B.G.M : 둘리 - 비눗방울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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