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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자벨 아자니, 샘닐 주연의 안드레이 줄랍스키 감독 작품. 퍼제션. 어떻게 국내 출시명이 이자벨 아자니의 퍼제션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반기를 들만한 이유는 없다. 이 영화를 처음 본건 꽤 오래전일인데, 그때도 나에게 안드레이 줄랍스키 감독이라고 하면 이미 수많은 소문으로 조금 난해하다거나, 괴상한...혹은 엽기적인(!?) 작품을 만드는 감독이라고 알려져 있었기에 영화의 처음은 약간의 그런 의심을 동반한채 단순히 한 젊은 부부의 이야기라고 보여졌다. 위험한 고비를 넘겨야 하는 부부...안나(이자벨 아자니)의 새로운 남자 친구를 마크(샘닐)이 만나서 이야기하는 장면이나 부부간의 싸움, 크게 새로울건 없다고 생각했지만 점점 빨라져가는 템포와 복잡한 시선 처리, 이자벨 아자니의 광기어린 행동. 무언가 알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느꼇다. 퍼제션은 정말 난감하다. 감독의 취향 또한 얼마나 특이한지 모르겠다. 말이 특이하지, 괴상하다 정도랄까? 엽기적인걸 아주 생활화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이 영화의 섹스신은 정말 충격적이였다. 안나의 남자친구는 마크가 찾아간 하인리히도 아니고 어느 누구도 아닌 제작진이 풀과 콘돔을 섞어서 만들었다는 괴물이였다. 이상한 문어 다리 같은 뜯어먹고 싶어지는 충동이 생길것 같은 촉수, 그것을 보았을 때의 신선한(?) 충격이란.. 그녀를 뒤쫒아 찾아온 마크의 눈 앞에서 그 악마 같은 괴물의 품안에 안겨 '거의 다 되어간다'며 애절하게 바라보는 안나의 모습은 정말 미쳐버릴것 같았다. (조금 어렸을때라 그랬나...;) 왜 이 영화가 만들어졌으며 내가 왜 보고 있었는지에 큰 의문을 가졌다고 할까... ![]() 영화를 보고 한참이나 이후에 안드레이 줄랍스키 감독이 아내와 헤어진 뒤에 뉴욕의 호텔방 구석에 짱박혀서 각본을 쓴 영화라는것을 알게되었는데, 이혼을 한 뒤의 복잡한 심정에 막 후려갈겨내려간 영화가 아니였나 싶었다. 사실 생각해보면 처음에 그냥 평범한 부부의 이야기 같았던 안나와 마크의 모습도 제정신은 아니였다. 항상 서로 집착하는 모습에, 스스로의 몸에 자해를 하며 상처를 내고, 안나의 외도와 그것을 막으려고 하는 마크, 안나가 지하철에서 히스테리를 일으키는 장면..어느 하나 정상인 곳은 없다. 특히나 마지막에 쓰러진 안나와 샘을 바라보는 또다른 안나와 샘, 그리고 이자벨 아자니의 1인 2역 캐릭터였던 헬렌의 빙의로 끝나는 엔딩은 더욱 난해하게 만들어버린다. ![]() 수많은 영화를 통해 이자벨 아자니의 코드가 되어버린 광기와 집착. 알수 없는 듯하게 마음대로 진행되버리는 전개에 어처구니 없는 스토리인지도 모르겠지만 감독이 이 영화를 구상했을 당시의 상황과, Possession이라는 타이틀이 나름 이유있는 작품이 되길 바랬던건지도 모르겠고, 하지만 관객까지 그 상황을 받아들이지는 못했을 법한...possession. 영화의 시사회가 끝난 이후에 이자벨 아자니가 자살기도를 했고 정신병원에서 얼마동안 요양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를 보면 정말 그럴만하군...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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